신경치료는 몇 번 가고 며칠이 걸리나요?
국내 통계로 답하면 평균 4번, 17일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1년(2차) 치과 근관치료 적정성 평가는 2021년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7,653개 기관에서 근관 충전까지 마친 18세 이상 환자의 치아 1,416,563개를 분석했습니다. 근관치료를 위해 내원한 날은 평균 4.0일(중앙값 4일)이었고, 치료를 시작한 날부터 근관 충전을 한 날까지는 평균 17.3일(중앙값 14일)이었습니다. 닷새에서 엿새 간격으로 네 번을 다닌 셈입니다.
이 숫자는 근관 충전까지만 센 것입니다. 충전이 끝난 뒤에는 치아 속을 코어로 메우고 크라운을 위해 본을 뜨는 날, 완성된 크라운을 붙이는 날이 더 필요합니다. 환자가 실제로 겪는 일정은 심사평가원 숫자보다 두 번 이상 길다고 보면 맞습니다.
미국근관치료학회(AAE)의 환자 안내 자료는 대부분의 근관치료가 1~2번의 진료로 끝나고 한 번의 진료가 90분가량이라고 설명합니다. 국내 평균인 4번과 차이가 나지만 치아 안에서 하는 일은 같습니다. 한 번에 길게 앉아 치료하느냐, 신경을 꺼내는 발수와 근관 성형, 세척, 충전을 나눠서 하느냐가 다릅니다.
한 번에 끝내는 치료와 나눠서 하는 치료, 결과가 다른가요?
결과는 같습니다. 2022년 Cochrane 체계적 문헌고찰(Mergoni 등)은 무작위·준무작위 대조 연구 47편, 참가자 5,805명의 자료를 모아 하루에 끝낸 치료와 두 번 이상 나눈 치료를 비교했습니다. 치료 뒤 1년 이상 지나 찍은 방사선 사진에서 뿌리 끝 병소가 남은 비율은 두 방식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상대위험도 0.93, 95% 신뢰구간 0.81~1.07, 연구 13편). 신경이 살아 있던 치아와 이미 죽은 치아를 나눠 분석해도 결론은 같았습니다.
차이가 난 항목은 통증 하나입니다. 치료를 시작하고 1주일 안에 통증을 겪은 사람은 1회 치료 쪽이 더 많았습니다(상대위험도 1.55, 연구 5편). 요약표의 추정치로는 1,000명 가운데 여러 번 치료가 206명, 1회 치료가 320명입니다. 근관 충전 뒤 72시간 안의 통증, 진통제 복용, 부기나 급성 악화는 두 방식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자들은 1회 치료가 시간과 편의에서 얻는 이득의 대가로 치료 뒤 통증이 조금 더 잦을 것이라고 정리했습니다.
횟수를 늘린다고 치아가 더 잘 낫지 않고, 한 번에 끝낸다고 덜 꼼꼼한 치료도 아닙니다. 국내에서 하루에 발수부터 충전까지 마치는 당일발수근충은 2021년 평가 대상 치아의 4.4%였고, 그 가운데 80%가 앞니와 작은어금니였습니다. 근관 수가 적어 하루에 다룰 수 있는 치아에서 1회 치료가 주로 이뤄집니다.
| 구분 | 1회 치료 | 여러 번 나누는 치료 |
|---|---|---|
| 진행 방식 | 발수부터 근관 충전까지 하루에 | 다듬고 약제를 넣은 뒤 다음 내원에 충전 |
| 주로 하는 치아 | 근관 수가 적고 그날 마르는 치아 | 마르지 않는 고름, 휜 근관, 석회화, 재치료 |
| 1년 뒤 방사선 사진상 실패 | 치아 1,000개 중 216개 | 치아 1,000개 중 232개 |
| 첫 1주 안에 통증을 겪은 사람 | 1,000명 중 320명 | 1,000명 중 206명 |
| 부기·급성 악화 | 치아 1,000개 중 15개 | 치아 1,000개 중 27개 |
| 국내 비중(2021년) | 4.4% | 95.6% |
실패·통증·부기는 2022년 Cochrane 문헌고찰 요약표의 추정치이며, 방사선 사진상 실패와 부기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국내 비중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1년 평가 자료입니다.
횟수가 늘어나는 치아는 어떤 치아인가요?
횟수를 늘리는 조건은 네 가지입니다. 고름이 나오는 감염, 뿌리가 여럿이거나 휜 근관, 석회화로 좁아진 근관, 그리고 재신경치료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근관세척 횟수를 평가할 때 만곡치, 치수 석회화, 치근낭, 근단주위 농양, 재근관치료를 계산에서 뺍니다. 이런 치아는 세척과 소독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평가 기준이 예외로 인정한 것입니다.
감염이 있다고 무조건 나누지는 않습니다. 앞의 문헌고찰에서 신경이 죽은 치아도 1회 치료와 여러 번 치료의 결과가 같았습니다. 나눠야 하는 때는 근관에서 고름이나 진물이 계속 나와 마르지 않을 때, 부기와 통증이 남아 있을 때입니다. 이런 치아는 근관 안에 수산화칼슘 약제를 넣고 임시 충전을 한 뒤 다음 내원을 기다립니다. Sjögren 등의 1991년 임상 연구에서 뿌리 끝 병소가 있는 치아에 수산화칼슘을 7일 넣어 두자 기구로 다듬은 뒤에도 남아 있던 세균이 없어졌고, 10분만 넣었을 때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약을 넣은 치아의 다음 약속을 일주일 뒤로 잡는 근거입니다.
근관의 모양도 횟수를 바꿉니다. 큰어금니는 근관이 서너 개이고 휜 경우가 많아 하루에 모든 근관을 끝까지 다듬기 어렵습니다. 오래 자극을 받은 치아는 근관이 석회화로 좁아져 입구를 찾고 길을 내는 데 시간이 더 듭니다. 재신경치료는 예전에 넣은 충전재를 걷어 내는 단계가 앞에 붙습니다. 2021년 평가에서 기존 충전물 제거로 시작한 치아는 전체의 5.0%였고 그 절반 이상(53.5%)이 큰어금니였습니다.
고덕퍼스트치과의원에서는 신경치료를 몇 번에 끝낼지를 첫날 방사선 사진과 3D CT로 근관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뿌리 수, 근관이 휜 정도, 석회화, 뿌리 끝 병소의 크기가 확인 대상입니다. Ng 등의 2011년 전향적 연구에서 뿌리 끝 병소가 클수록, 잇몸에 고름길(누공)이 나 있을수록 아무는 비율이 낮았으므로 이런 치아는 처음부터 일정을 넉넉히 잡는 것이 맞습니다.
내원 때마다 무엇을 하나요?
첫날은 통증의 원인을 없애는 날입니다. 마취를 하고 충치와 낡은 충전물을 걷어 낸 뒤 염증이 생긴 신경 조직을 꺼내고(발수), 근관의 길이를 잽니다. 욱신거리던 통증은 대개 이날을 지나며 가라앉습니다. 통증이 사라졌다는 것은 치료가 시작됐다는 뜻이지 끝났다는 뜻이 아닙니다.
둘째 날부터는 근관을 넓히고 다듬으며 소독액으로 씻어 냅니다. 심사평가원 자료에서 앞의 예외 조건을 뺀 치아의 근관세척은 1회 이하가 58.4%, 2회가 26.9%였고 5회 이상은 2.3%에 그쳤습니다. 건강보험은 근관세척을 통상 2~3일 간격으로 5회 정도까지 인정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한두 번에 끝납니다. 통증과 부기가 없고 근관이 마른 것을 확인하면 거타퍼차라는 재료로 근관을 채우고 방사선 사진으로 충전 상태를 확인합니다.
근관 충전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보철의 시작입니다. 치아 속을 코어로 메우고 크라운을 위해 치아를 다듬어 본을 뜨는 날, 완성된 크라운을 붙이고 씹는 높이를 맞추는 날이 이어집니다. 뿌리 끝이 아물었는지는 그 뒤 방사선 사진으로 확인합니다. Cochrane 문헌고찰이 치료 성패를 1년 이상 지난 방사선 사진으로 판정한 것도 뿌리 끝의 뼈가 회복되는 데 그만큼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 내원 | 하는 일 | 다음 내원까지 |
|---|---|---|
| 1차 | 진단, 마취, 충치 제거, 발수, 근관 길이 측정 | 임시 충전 후 2~3일에서 1주 |
| 2차 | 근관 확대와 성형, 소독액 세척 | 약제를 넣으면 1주 |
| 3차 | 증상 확인, 세척, 필요하면 약제 교체 | 증상이 없으면 충전으로 진행 |
| 4차 | 근관 충전, 방사선 사진으로 충전 확인 | 증상이 가라앉으면 보철 시작 |
| 5차 | 코어 수복, 치아 다듬기, 크라운 본뜨기 | 크라운 제작 기간 |
| 6차 | 크라운 장착, 씹는 높이 조정 | 정기 검진 때 방사선 사진 확인 |
근관 충전까지의 4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1년 평가의 평균 내원일수(4.0일)에 맞춘 예시이며, 치아 상태에 따라 차수가 합쳐지거나 늘어납니다.
치료 사이에 갑자기 더 아파지면 어떻게 하나요?
치료를 시작한 뒤 며칠 사이에 통증이나 부기가 오히려 심해지는 일을 급성 악화(flare-up)라고 합니다. Tsesis 등이 2008년에 연구 6편, 환자 982명의 자료를 합친 메타분석에서 급성 악화의 평균 빈도는 8.4%였습니다. 러버댐 격리와 차아염소산나트륨 세척을 지킨 무작위 연구만 모은 Cochrane 문헌고찰의 추정치는 치아 1,000개 가운데 15~27개로 더 낮습니다. 어느 쪽으로 보아도 열 명 중 아홉 명 이상은 겪지 않습니다.
급성 악화는 하루에 끝낸 치료와 나눠서 한 치료 사이에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근거의 확실성은 매우 낮음). 근관을 다듬는 과정에서 세균과 조직 찌꺼기 일부가 뿌리 끝 밖으로 밀려 나가 그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곧바로 치료 실패를 뜻하지는 않지만 그냥 두어서도 안 됩니다.
대처는 정해져 있습니다. 예약일을 기다리지 않고 치과에 연락해 진료를 당겨 받습니다. 치과에서는 임시 충전을 열어 근관을 다시 씻고, 고름이 차 있으면 빼내고, 씹을 때 닿는 높이를 낮추고, 소염진통제를 처방합니다. 얼굴까지 붓거나 열이 나면 항생제를 함께 씁니다. 예정에 없던 내원이 한 번 더 생깁니다.
참고 넘기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Ng 등의 2011년 전향적 연구에서 치료 사이에 통증이나 부기를 겪은 치아는 뿌리 끝이 완전히 아무는 비율이 낮았습니다. 그래서 급성 악화가 있었던 치아는 증상이 가라앉은 것을 확인한 뒤에 근관을 충전합니다. 집에서 진통제로 버틴 경우에도 다음 진료 때 그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치료를 중간에 멈추면 횟수는 어떻게 되나요?
통증이 사라진 뒤 발길을 끊으면 치료는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내원 사이에 치아를 막아 두는 임시 충전재는 다음 약속까지 쓰도록 만든 재료여서 시간이 지나면 닳고 가장자리에 틈이 생깁니다. 그 틈으로 침과 세균이 들어가면 소독해 둔 근관이 다시 감염되고, 치료를 다시 시작할 때 세척과 소독을 처음부터 되풀이합니다. 속을 파내 얇아진 치아가 그 사이에 쪼개지면 횟수를 따질 것 없이 발치로 넘어갑니다.
근관 충전까지 마친 뒤에 멈춰도 문제가 생깁니다. 위쪽 수복물의 밀폐가 근관 충전만큼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Ray와 Trope가 1995년에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 1,010개의 방사선 사진을 분석했을 때, 근관 충전과 위쪽 수복물이 모두 양호한 치아는 91.4%에서 뿌리 끝 염증이 없었고 둘 다 불량한 치아는 18.1%에 그쳤습니다. 수복물이 양호한 치아의 무염증 비율(80%)은 근관 충전이 양호한 치아(75.7%)보다 높았습니다.
크라운은 근관 충전 뒤 넉 달을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Pratt 등이 2016년에 구치부 신경치료 치아를 8년 치 기록으로 추적한 연구에서, 근관 충전 뒤 4개월이 지나 크라운을 씌운 치아는 4개월 안에 씌운 치아보다 발치될 위험이 3.38배 높았습니다. 크라운 없이 레진이나 아말감으로만 메운 치아는 크라운을 씌운 치아의 2.29배였습니다. 충전이 끝나고 증상이 가라앉으면 쉬지 않고 보철로 이어 가야 합니다.
고덕퍼스트치과의원은 신경치료 일정을 어떻게 잡나요?
고덕퍼스트치과의원(평택 고덕동)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인 이동현 대표원장이 신경치료의 첫 내원부터 근관 충전, 코어, 크라운 장착까지 직접 진료합니다. 대표원장은 Pennsylvania Univ. 근관치료과정을 수료했고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외래교수입니다. 신경치료를 하는 의사와 크라운을 씌우는 의사가 같아서 근관 충전에서 보철로 넘어가는 사이에 공백이 생기지 않습니다.
몇 번에 끝낼지는 첫날 3D CT와 근관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근관 수가 적고 그날 근관이 깨끗이 마르는 치아는 내원을 줄이고, 고름이 계속 나오거나 근관이 휘고 좁은 치아는 약제를 넣고 간격을 두어 나눠서 치료합니다. 자연치아를 살리는 쪽을 먼저 검토하는 것이 이 치과의 진료 원칙이어서, 횟수가 늘어나는 재신경치료도 발치보다 앞서 검토합니다.
여러 번 다녀야 하는 치료는 지킬 수 있는 시간대에 약속을 잡아야 끝까지 갑니다. 이 치과는 월요일과 목요일에 21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화·수·금요일은 19시까지, 토요일은 9시 30분부터 14시까지 진료합니다. 위치는 평택시 고덕로 250 에듀스카이 4층,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입니다. 퇴근 뒤나 토요일 오전에 일주일 간격의 내원을 이어 가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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